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의 막말 파문으로 첫날 문을 열자마자 파행됐던 예결소위원회 심사가 우여곡절 끝에 오후 들어 다시 시작됐습니다.
여야는 513조 원이 넘는 슈퍼 예산안 통과를 두고 본격적인 예산 심사 첫날부터 날 선 대립을 펼치며 연말 정국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예산소위 심사가 다시 시작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파행 이후에 교섭단체 3당 간사들이 오후에 비공개로 만나서 논의를 한 뒤에, 오후 3시부터 회의가 재개됐습니다.
막말 논란에 불을 지핀 한국당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본의 아니게 발언이 잘못 전달된 데 유감을 표하고 앞으로는 원만한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일 대구 당원행사에서 택시기사가 했던 말이라면서 인용했던 이야기가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본인이 죽을 때까지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그렇다면 이 대표가 2년 안에 죽는다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를 한 건데요.
앞서 오전 예결소위는 시작과 동시에 여당이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김 위원장이 거부하면서, 11분 만에 회의가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예결위에서 심사를 해야하는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513조 원이 넘습니다.
여야 3개 교섭단체는 예산소위 위원 15명이 오늘부터 소위원회를 가동해서 증액과 감액 심사에 착수하는 겁니다.
계획대로 한다면 오늘부터 심사를 시작해서 오는 29일 전체회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한다는 계획인데, 패스트트랙 등 많은 현안이 얽혀 있어서 시한 안에 심사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예산안 심사를 둘러싼 여야 기 싸움,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아침 회의 때부터 날 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서민 등을 휘게 하는 진짜 '등골 브레이커 정당'이라고 날을 바짝 세웠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새해 예산안에서 일자리 예산 등 14조5천억 원을 '묻지 마 삭감'하겠다고 하는 데 매우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엉뚱한 돌팔매질 때문에 수많은 서민의 등골이 휘고 있다는 사실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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