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보수 통합 대화를 이어가던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시작도 안 했는데 무산된 셈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대화가 본격화하지도 않은 시점인데요. 어떤 내용이 공개된 겁니까?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을 주축으로 한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변혁 신당추진기획단이 오늘 첫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변혁은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고, 개혁보수의 길을 지향점으로 삼아 나아가겠다며 강조했습니다.
보수를 재건하는 노력은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면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안 전 대표의 제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했습니다.
단장은 국민의당 출신 권은희, 바른정당 출신 유의동 의원이 공동으로 맡았습니다.
한국당과 통합은 안 되는데 연대는 가능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의원마다 생각이 다르다면서 단장들이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보수 통합을 진행하고 있던 자유한국당 입장이 궁금합니다.
한국당 반응 나왔습니까?
[기자]
휴일 낮에 공개된 내용인 만큼, 아직 한국당 측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황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은 탄핵 등 민감한 사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바른미래당과 대화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앞서 물밑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합추진단 단장으로 내정되기도 한 원 의원은 이번 주 지역별 중진 의원 회동을 통해 보수 통합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려는 계획이었습니다.
한국당은 보수 통합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큰데, 공식 반응이 나오면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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