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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해상서 어선 전복…필사의 구조현장

2019-11-04 1 Dailymotion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4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됐다.

30일 새벽 4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진 지점에서 구룡포선적 27t 통발어선 광제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9명 중 김모(67)씨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숨진 선원들은 뒤집어진 배의 선실에서 해경에 의해 구조됐지만 저체온증 등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타고 있던 손모(55)씨와 반모(46)씨는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장 김모(59)씨 등 남은 3명은 뒤집어진 배 위에서 구조돼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경비정 등을 동원해 실종된 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높은 파도에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어선은 이날 새벽 3시쯤 포항 구룡포항을 출항해 홍게 조업을 위해 독도 근해로 이동하던 중 높은 파도에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나자 포항시와 포항수협은 이날 오후 2시 포항수협 2층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전복된 어선은 현재 수면에 전복된 채로 표류하고 있다"며 "현재 헬기 3대와 경비함정 10척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