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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View - "헌신과 열정의 '과천시대'"...이젠 '아듀~'

2019-11-04 0 Dailymotion

한국 경제정책의 '과천시대'가 마감됐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박재완 장관과 1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철거식을 가졌다.

이에따라 지난 1986년 재무부 입주로 시작됐던 경제부처 과천 시대는 완전히 마무리됐다.

박 장관은 현판을 내리면서 "고마움과 자부심이 교차한다"며 "과천시대는 헌신과 열정의 시대"라고 말했다.

지난 1986년부터 올해까지 '과천시대' 우리 경제는 GDP와 수출, 국민소득 등 모든 면에서 괄목상대한 발전을 이루었다.

또 외환위기와 카드대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우리 경제의 몸집과 근육을 키우고 체질을 개선한 게 사실이다.

박 장관은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했고 식민통치와 전쟁을 겪은 나라가 이룩한 경제발전 모델은 다른 국가들의 관심이 됐다"면서 "그런 점에서 과천시대는 개도국에게 새로운 발전 경로와 희망을 제시한 길"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 때문에 "'과천'이라는 단어는 세계경제사전에 보통 명사로 등록될 만 하지 않겠느냐"라며 "자만해서는 안되지만 자부심을 가져 마땅한 시대, 바로 그 과천시대를 떠나 보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기재부는 20일 오전 세종청사 입주식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종청사' 시대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