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조국 전 장관이 후보자이던 지난 8월 말 전방위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무리한 수사란 논란 속에서 검찰은 7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 끝에 부인 정경심 교수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58일간 검찰의 수사 진행 과정을 이경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18일 만인 지난 8월 27일.
검찰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수사팀을 대거 투입해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30여 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섭니다.
[조국 /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8월 28일) :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돼서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후보자였던 조 전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의혹에 대한 반박에 나섰지만, 이튿날 검찰은 부인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정 교수가 PC를 반출한 사실과 이를 도운 증권사 직원, 자택 증거인멸 정황까지 드러납니다.
이어 인사청문회 당일, 검찰은 부인 정 교수를 '표창장 위조 혐의'로 먼저 전격 기소합니다.
지난달 9일, 장관 임명 이후에도 검찰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입시 의혹의 당사자인 딸 조민 씨가 검찰에 잇따라 불려 나왔고, 수사착수 27일 만에, 검찰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법무부 수장이던 조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 수색합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지난달 23일) : 강제수사를 경험한 국민의 심정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이슈가 정국을 뒤덮은 가운데 지난 3일, 의혹의 중심에 선 정 교수가 처음 비공개 소환되며 수사는 정점을 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딸 조민 씨가 직접 라디오 방송에 나서 의혹 전부를 부인했고,
[조민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 어머니가 수사받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그런 일들도 다 했다고 할 수도 있다고 많이 합니다.]
조 전 장관 부부의 자산관리인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정 교수가 5촌 조카에게 속은 것이라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커지는 의혹 속, "가족들을 챙기겠다"며 장관이 사퇴한 뒤에도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갑니다.
검찰은, 정 교수 건강 문제를 둘러싼 공방 속, 7번째 조사 끝에 11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고심 끝에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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