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에서 소셜 미디어 왓츠앱 수수료 문제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등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레바논 시민 수백명은 수도 베이루트의 정부 청사 앞에서 국기를 들고 경제난과 부패를 비판하며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17일 정부가 내년부터 왓츠앱 등 메신저프로그램 이용자에게 하루 20센트, 한 달 6달러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비롯됐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왓츠앱 등에 이용료를 부과하려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지만, 경제난과 부패에 항의하는 시위로 이어져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레바논은 대규모 부채와 통화가치 하락, 높은 실업률 등으로 국제통화기금 등으로부터 금융 지원의 대가로 긴축 압박을 받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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