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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개봉 전부터 '시끌'...논란 이유는? / YTN

2019-10-07 1 Dailymotion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이번 달 개봉합니다.

개봉하기도 전에 남녀 사이 반응이 극명히 엇갈립니다.

지난 2016년 나온 원작 소설, 100만 부 이상이 팔렸습니다.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페미니즘의 상징이 됐다는 평가도, 반면 이야기가 지나치게 여성에게 집중돼 있고, 남성과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소설 구독을 SNS에 인증한 여성 연예인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배우 서지혜 씨 등이 대표적인데요.

남자로부터 인기를 얻어놓고 왜 페미니스트 흉내를 내느냐는 거죠.

결국 인증 글을 내렸고, 배우 김옥빈 씨 등 동료 연예인이 '검열'이라며 악플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작품을 비판하는 측도 이유가 있습니다.

여성에게 유리한 이야기는 빼놓고, 불리한 이야기만 쓴 채 성차별로 규정한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이 영화가 실제 있을 법한 상황을 그린 드라마 장르라서, 자칫 영화를 본 뒤 남자는 다 이렇지, 세상은 다 이렇지라며 '남성 혐오'를 유발할 우려를 나타냅니다.

특히 소설 속 김지영과 같은 세대인 80년대 남성들의 불편한 감정 토로가 많은데요.

과거 시대의 남성들이 누렸던 기득권 때문에 왜 지금의 '보통 남성'인 내가 기득권 취급을 받고 피해를 봐야 하느냐는 겁니다.

취업난과 병역 의무는 그대로고, 그렇다고 지금 남성이라고 딱히 살아가는 데 유리한 점이 없다고 보는 거죠.

90년대 생 이후처럼 데이트 비용을 함께 내는 문화 등이 자리 잡지도 않은 '낀 세대'로 자신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불편한 감정은 온라인상에서 크게 나타납니다.

주연 배우 정유미 씨의 개인 SNS 게시물에 하루 동안 3,000여 개의 비난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정유미 / 배우 : 사실 큰 부담은 없었고요. 이야기를 선택하고 같이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결과물을 잘 만들어서 영화를 잘 만들고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반면 남성 배우들의 입장은 좀 다릅니다.

배우 유아인 씨는 "여자의 이야기, 남자의 이야기로 나눌 것 없이 한 사람과 또 다른 사람들이 펼치는 이야기"로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정유미 씨와 공동 주연인 공유 씨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공유 / 배우 : 내가 하고 싶은 역할, 내가 들어가고 싶은 이야기 선택하는 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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