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중앙선 전동차가 시동이 꺼진 채로 철길 건널목에 멈춰 서 있던 마을 버스를 들이받아 버스 운전사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는 화물차가 지하도를 통과하려다가 도로 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건 사고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란하게 열차 진입 경고음이 울리는 상황에서 마을 버스 한 대가 철도 건널목 차단 시설에 낀 채 오도 가도 못합니다.
출입문이 열리지 않자 승객은 창문을 열고 긴박하게 대피합니다.
잠시 뒤 전동차는 버스 앞부분을 그대로 들이받고 맙니다.
파주에서 서울로 향하던 경의선 열차가 건널목에 멈춰 선 버스를 추돌한 건 어젯밤 10시 50분쯤.
이 사고로 버스기사 2명과 승객 3명 등 모두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설은춘 / 건널목 관리인 : 버스가 서니까 승객들도 보잖아요. 놀라니까 대피해서 다친 사람이 적게 난 거죠.]
버스 승객들은 물론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150여 명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사고 당시 열차가 버스가 이 건널목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속도를 줄여 충격이 크지 않았지만, 그대로 들이받았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건널목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졌다는 버스 운전사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하차도 입구에 멈춰선 화물차 위에 철제구조물이 얹혀있습니다.
화물차가 진입하지 말아야 할 지하차도를 통과하려다가 버스진입 금지를 알리는 구조물을 추돌한 뒤 10m가량 끌고 가다가 멈춘 겁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처리가 끝날 때까지 지하차도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도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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