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인터넷 전문은행을 찾는 작업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 차례 적합한 대상자를 찾지 못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후보군 자체가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요.
흥행 실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뒤 혁신금융 전도사를 자처한 은성수 금융위원장!
혁신금융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에 나서, 핀테크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은성수 / 금융위원장 (지난달 18일) : (핀테크 산업이) 스케일업(성장) 하도록 일관성을 가지고 보다 과감하게 핀테크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는 약속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제3 인터넷 전문은행마저도 난항을 거듭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5월 간편 송금 서비스인 토스를 중심으로 한 '토스뱅크'와 키움증권이 주도한 '키움뱅크'가 모두 탈락한 뒤, 새로운 후보자 찾기에 나섰지만, 선뜻 나서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출사표를 내민 곳은 소상공인연합이 주도하는 '소소스마트뱅크' 단 한 곳뿐입니다.
키움이 여전히 명확한 재도전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토스는 아예 금융당국이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했다며, 증권과 인터넷은행 진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결국, 말도 안 되는 요구는 하지 않는다는 금융감독원의 반박에 토스가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당국의 규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은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전반적인 금융 시장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특별한 장점이 크지 않고요. 추가적인 규제까지 있어 전반적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3 인터넷은행의 시장 안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원활한 은행 영업을 위해선 자본금의 뒷받침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따라서 진출을 준비하는 업체가 자본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최소한 주주 구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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