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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자녀 전수조사 큰소리 치더니...결국 용두사미? / YTN

2019-09-30 5,867 Dailymotion

조국 장관 사태의 후폭풍으로 불거진 국회의원 자녀입시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 논의가 첫발을 뗐습니다.

여야 5당 모두 못할 이유가 없다고 큰소리쳤지만 정작 본격 논의가 시작되자 딴소리하면서 결국, 시늉만 하다 끝나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21일) : 문재인 딸 아들, 조국 딸 아들, 황교안 대표 딸 아들, 저희 딸 아들 다 특검합시다. 여러분!]

다소 과격해 보이는 역공을 시작으로, '조국 사태'는 국회의원 자녀를 전수조사하자는 데까지 불붙었습니다.

여야 5당 지도부는 약속이라도 한 듯, 큰소리쳤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7일) : 국회의원 자녀들의 납득하기 어려운 논문 제출이나 부적절한 교과 외 활동 등….]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지난 24일) : 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검증 특별위원회를 국회에 설치하고….]

민주당은 민·관 공동의 특별기구를 만들어 전수조사 방법과 절차, 시기를 위임하자고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내놨습니다.

하지만 막상 여야 3당 원내대표는, 한 시간 논의 끝에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두 야당이 국정조사 등을 통해 '조국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된 이후에 전수조사를 하자고 주장한 겁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국사태는 정의과 공정의 문제를 넘어선 범법의 문제가 있습니다. (전수조사와) 동시 이뤄질 때는 비 범법과 혼재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국정조사 논의, 그 이후에 필요하다면 고위 공직자, 국회의원 포함한 자녀들에 대한 문제를 (다뤄야 합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속마음은 시간을 끌고 이것을 유야무야 하려는 의도가 아니길 바랍니다.]

여당 역시 조국 장관 의혹을 확대해, 물타기 한다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의원 자녀들의 특혜진학 여부를 낱낱이 조사하자', 겉으로는 호기롭게 공감대를 이뤘지만, 막상 논의 테이블에 오르자 정치권에서는 눈치싸움이 시작됐습니다.

YTN 조은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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