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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유엔 연설 앞두고 北 "정세 악화 책임 남측에" / YTN

2019-09-22 2,480 Dailymotion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을 앞두고 우리 측을 향해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이 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다가오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주도권을 잡고,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곱 달 만에 재가동되는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비핵화 방식과 협상 전략에 대한 두 정상의 공감대가, 다가오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또 한 번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미리부터 어깃장을 놨습니다.

최근 한반도 정세가 악화한 데는 우리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겁니다.

노동신문은 "대화의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 (9/5)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긴장이 고조됐다" (8/26)는 정경두 국방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뻔뻔스러운 행태라고 비난했습니다.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곧 재개될 북미 실무협상에서 대화의 주도권을 가지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실질적으로는 북미 실무회담을 앞두고 남측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미국의 셈법 전환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일종의 간접적인 대미 압박의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죠.]

북한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줄곧 우리 정부를 비난하며 급기야 북미 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을 생각 말고 빠지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앞서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정상이 먼저 만나 서로의 입장을 주고받던 상황과는 완전히 달라진 겁니다.

남북 경색 속에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과 미국의 '새로운 방법'을 조율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지도를 그려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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