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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동가 스타이넘 "美, 비핵화 요구 앞서 평화협정 먼저 체결해야" / YTN

2019-09-20 6 Dailymotion

지난 2015년 걸어서 비무장 지대를 넘어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던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스타이넘은 평화회담의 필수조건으로 비핵화만을 강조하는 것보다 평화협상으로 먼저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5월 전 세계의 여성평화운동가 30여 명이 비무장지대 DMZ를 넘어 남한 땅으로 행진했습니다.

손을 맞잡은 여성들은 군사분계선을 걸어 넘으며 이 경계는 임의로 설정한 선에 불과한 것일 뿐, 정치적 의지로 없앨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4년 뒤, DMZ 포럼 참석을 위해 다시 한국을 찾은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먼저 1년 전 9.19 평양공동선언과 남북 관계 진전을 평가했습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 남북 군인들이 만나 감시초소를 없앴고 DMZ에 묻었던 지뢰 제거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세대 이어온 남북한 분단 사태를 끝내고자 결단을 내린 남북한 지도자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스타이넘은 그러나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지만 평화와 관련해 그의 관심사는 한국민들의 운명에 대한 선의보다는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란 느낌입니다.]

주한 미 대사관 앞에서도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이 평화회담의 필수조건으로 북한에 비핵화부터 강요하는 것은 과거로의 후퇴라면서 먼저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 상대방에게 총을 내려놓으라고 설득하려면 먼저 공격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어야 합니다. 비핵화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려면 우선 평화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한국전쟁 종식을 선언하고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해야 합니다.]

스타이넘은 평화는 나무처럼 아래로부터 자라난다며 더 많은 남북의 여성들이 직접 참여해 한반도 통일 과정을 이끌어 나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홍상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190920185836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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