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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끝나는 '그림자 노동'...가족 간병의 비극 / YTN

2019-09-16 5 Dailymotion

■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양지열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처럼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오랜 시간 늙고 병든 가족을 돌봐야 하는 고통이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그런 상황종종 벌어지고 있어요.

[양지열]
올해 들어서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것만 해도 이들 초였죠. 병이 들어서 오래 앓고 있던 어머니. 그리고 하필 큰아들 같은 경우도 중증 장애인이다 보니까 두 사람이 숨진 채 발견이 됐는데 알고 보니까 둘째 아들이 범인이었고 또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그런 일이 있었고요.

부산에서도 아내가 오랫동안 투병 중이었는데 20년째 돌보던 남편을 70대였습니다,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경우가 있었고. 비슷한 일들이 올해만 해도 4번 정도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적이 있죠.


그렇죠. 참 안타까운 그런 상황인데요. 이게 아무래도 병원비가 만만치 않다 보니까 이렇게 오랜 시간 병든 가족을 돌보다 보면 돌보는 가족들의 입장도 상당히 어려울 것 같아요.

[이웅혁]
그렇죠. 사실가장 의미 있는 타자인 가족이 극단적인 어려움, 경제적인 어려움이 아니고 특히 건강상 어려움으로 이렇게 했을 때는 심리적으로 상당히 소진되는 이런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이죠.

더군다나 과거에 있었던 추억도 생각이 나고 빨리 완치됐으면 하는 이런 바람이 있지만 현실은 그것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따라서 하던 일도 멈추고 직장도 그만두고 계속 간병과 돌봄을 하기는 하지만 이것이 진척되는, 호전되는 이런 것도 없다 보니까 심리적인 번아웃 또는 나름대로 낙망감 이런 것이 상당히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 이른바 간병 살인, 또는 간병으로 인한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지금 나아가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돼서 도대체 한국에서 어느 정도의 이와 같은 일이 생기는지에 관한 국가 통계도 사실 지금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하나의 복지의 사각지대인 것 같고요. 그다음에 당사자가 아닌 이상 얼마큼 힘들고 얼마큼 마음이 고달픈지는 사실 이해하기 분명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국가에서 지금부터 통계를 빨리 만들어서 적극적인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것이 이와 같은 간병으로 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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