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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흔부터'...英 참전용사의 스쿠버 신기록 화제 / YTN

2019-09-12 1 Dailymotion

요즘 '백세 시대'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96번째 생일을 맞아 스쿠버다이빙 신기록을 세운 영국인 참전용사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쿠버 장비로 무장한 백발의 노인이 바닷속으로 힘차게 뛰어듭니다.

48분간의 잠수 끝에 도달한 지점은 수심 42.4m.

15층 건물 높이에 해당하는 이곳에서 난파선을 탐사한 뒤 무사히 물 위로 올라옵니다.

놀라운 노익장을 과시한 주인공은 96살 영국인 레이 울리 씨입니다.

이미 최고령 스쿠버다이버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자신의 지난해 기록 40.6m를 뛰어넘은 겁니다.

[레이 울리 / 96살 :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59년간 다이빙을 해왔는데 이번처럼 많은 다이버들과 함께할 때가 가장 뜻깊습니다.]

1923년생인 울리 씨는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입니다.

꿈 많던 청년 시절, 전쟁에 참전하게 되면서 라디오국에서의 본업을 뒤로했습니다.

인생의 유한함을 일찍이 깨달아서인지 가족과 여가활동을 가장 소중히 여기게 됐습니다.

어느덧 증손주까지 보게 됐고, 고국을 떠나 키프로스에서 다이빙을 하며 살아온 시간도 수십 년입니다.

100살이 되어도 멈추고 싶지 않다는 울리 할아버지.

[레이 울리 / 96살 : 희망은 그렇습니다. 건강 관리를 잘해서 친구들과 함께 다이빙을 계속할 수 있다면 또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인생은 아흔부터가 시작이다'는 올해 세계 각국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9130420323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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