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담판 끝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모레, 6일 하루 동안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청문계획서를 채택해야 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에서는 회의가 파행을 빚고 있어서 청문회 최종 확정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합의는 됐는데 여전히 갈 길이 남은 건가요?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가 모레, 그러니까 6일 하루 동안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합의했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건 아닙니다.
조국 후보자 청문회를 담당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문계획서와 증인 채택, 자료 제출 요구의 건이 통과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원래 오후 5시로 예정됐던 법사위 전체회의가 미뤄지다가 아슬아슬하게 소집은 됐는데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역시 증인 채택이 문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계획서랑 자료 제출 요구의 건부터 처리하고, 증인 채택 문제는 추후 간사 협의를 통해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한국당 소속의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증인 채택 문제를 합의한 뒤 계획서와 자료 제출, 증인 채택의 건을 한꺼번에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는 한국당 내부에서 일고 있는 반발 기류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원래 이틀로 예정됐던 청문회였는데 하루짜리 청문회를, 그것도 증인 합의도 없이 대체 왜 받았는지 모르겠다면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한 원색적 비난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법적 구속력이 없더라도 청문회 일정 확정 전에 일부 증인이라도 채택을 받아내야 한다는 한국당의 속내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극적으로 합의를 이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회동을 통해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전해드린 대로 모레, 금요일인 오는 6일 하루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한 겁니다.
지금 법사위 상황과 달리 두 원내대표는 증인 없는 청문회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민주당의 입장이 상당 부분 관철된 건데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가족을 증인으로 부르지 않기로 한 원칙을 지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가족 증인뿐만 아니라 모든 증인에 대해서 법적으로 부를 수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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