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 카드사 등 60개 금융사가 '공동 채용 박람회'를 열었습니다.
요즘 금융권 채용의 화두도 4차 산업혁명 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기소개서를 컴퓨터에 입력하자 인공지능 AI가 분석을 시작합니다.
수천 개의 우수 자소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완점을 알려줍니다.
[권정원 / 금융권 채용지원자]
"(우수 지원자는) 대인관계 측면에서 자소서를 많이 썼더라고요. 제 자소서는 그런 점이 부족해서."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모의 면접 체험도 인기.
6개 은행은 블라인드 방식의 현장 면접도 진행했습니다.
현장 면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상위 30%에게는 하반기 공채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져 구직자들의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구직자들은 자신의 디지털 역량을 부각했습니다.
[왕승현 / 금융권 채용지원자]
"제가 개발한 (정보통신기술) 프로젝트의 성과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를 말씀드렸습니다."
모바일 뱅킹과 핀테크 같은 금융 신기술이 대세인 금융권에선 이런 분위기가 반갑습니다.
[주현석 / 시중은행 채용담당자]
"디지털 역량이 은행의 새로운 먹거리를 개척하는 데 중심 역할이라고 생각해 채용과정에서도 그런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열리는 금융권 채용 박람회에는 1만 2천 명 넘는 청년 구직자가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