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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폴리페서 논란에 “앙가주망, 지식인의 도덕적 의무”

2019-08-01 1 Dailymotion



조국 전 대통령 민정수석이 폴리페서 논란에 휩싸이자, 나는 다르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앙가주망은 지식인의 사회적 참여를 뜻하는 프랑스 말인데요. 

앞으로 법무장관이 되더라도 자리욕심이 아니라 지식인의 도덕적 의무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보도에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4개월 만에 서울대 교수로 복직한 조국 전 대통령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한 달 만에 다시 휴직해야 합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 
"형법 교수님들이 실제로 수업하시는 분들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알고 있어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56명 중 형사법 담당 교수는 조 전 수석을 포함해 5명. 

국책기관 파견으로 교수 1명이 휴직해, 조 전 수석까지 휴직하면 교수 3명이 빈자리를 채워야 합니다. 

강의 수가 적어지고, 학생은 몰리는 겁니다. 

조 전 수석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답변을 거부하면서도, 

[조국 / 전 대통령 민정수석 (어제)] 
"일절 통화하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곧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선출직인 국회의원 공천 받으려 휴직한 교수와 임명직인 자신은 다르다'는 
취지로 답변합니다. 

인용하지 말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더니 오늘 SNS에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고, '현실 참여'를 뜻하는 프랑스어 '앙가주망'이 지식인과 학자의 의무라고 주장했습니다. 

학생들 생각은 다릅니다. 

[윤병현 / 서울대 학생] 
"선출직이나 임명직이나 교수님이 빠지는 것이잖아요. 학생들에게는 큰 피해가 가니까…" 

[안효준 / 서울대 학생] 
"교육 손실은 똑같은 것인데 (선출직과 임명직에) 어떻게 차이를 둬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