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YTN은 전체 사업비 규모가 6천억 원인 화성 바이오밸리의 관로 문제를 연속 보도했습니다.
부실시공뿐 아니라 엉터리 보수작업 실태도 드러나자 화성시는 시공사인 한화건설과 관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금 가고 깨지고, 하자투성이로 드러난 화성 바이오밸리 관로 상태.
부실시공 가능성에 엉터리 보수작업까지, 총체적 문제를 YTN이 연속 보도하자, 화성시는 인수인계를 연기하고, 지난 4일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서철모 / 화성시장 (지난 4일) :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긴 해요. 저런 거 다 떨어져 있지….]
관로 전수 조사와 하자 보수 요청에 시공사인 한화건설은 업체 물색을 서둘렀습니다.
환경부가 인증한 기술진단 전문기관 85곳 가운데 화성시와 협의를 거쳐 A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A 업체 관계자 : 관로 내부조사를 통해서 이상 항목을 저희가 진단하기 위한 조사 수행 절차입니다. 관 파손이나 찢어짐이라든지 변형이라든지….]
계약을 체결하자마자 곧장 시작한 조사는 한 달 남짓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오수관 하자 여부를 점검하는 CCTV 조사가 한창인데요.
이번 조사는 우수관까지 모두 34km에 달하는 관로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 업체가 관로 하자 조사를 맡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신뢰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봉균 / 화성시청 수질관리과 팀장 : 경기도에서 말한 (건설기술심의) 위원회라든지 아니면 한국환경공단 이런 곳에서 전문가분들 의견을 구해서 지금 진단하고 있는 부분에, 시에서도 그 부분을 검증을….]
전문 자문단에서 영상분석까지 마치면, 이르면 오는 10월 관로 보수작업이 진행됩니다.
[손재우 / 한화건설 홍보팀장 : 조사 분석 기간은 두 달 정도가 소요될 예정입니다. 하자가 드러난 관로에 대해서는 교체나 보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화성시는 관로 보수가 완료돼 운영에 문제가 없을 때 인수인계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문건과 영상을 조작해 관로 하자를 축소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한화 측에 대한 사법 처리 검토를 경기도에 요청했습니다.
YTN 이형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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