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큰 조국 전 대통령민정수석.
그가 서울대 법대교수 시절에 쓴 글이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고 있습니다.
정치에 참여한 '폴리페서'는 교수직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는 글이었지요.
최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학생들 사이에서 조국 전 대통령 민정수석이 교수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건,
조 전 수석의 과거 기고문이 알려지면서부텁니다.
교수 출신 정치인 '폴리페서'에게 사직을 촉구한 조 전 수석이 법무부 장관을 하려면 결단하는 게 타당하다는 겁니다.
[A 씨 / 서울대 학생]
"정치쪽으로 가시니까 (교직과 정치 중) 하나를 선택하고 하는 게 본인이 했던 말도 지킬 수 있고…"
조 수석의 제자들은 휴직 상태인 조 전 수석이 계속 자리를 비우면 그 피해는 학생 몫이라고 말합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
"수업하시는 분들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수강생) 정원이 150명인데 (교수가 부족해) 100명 밖에 안 열리고 해결이 필요하지 않을까."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국 교수님이 학교를 너무 오래 비우시는 것 아니냐'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벌써 2년 2개월을 비웠는데 법무부 장관을 하면 최소 1년은 더 비우는 것 아니냐'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조 전 수석은 2년째 휴직 중입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관계자는 "스스로 퇴직하지 않는 이상 휴직 상태인 교원을 대신해 추가로 교수를 뽑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