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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에 日자금 17조..금융당국 예의주시 / YTN

2019-07-29 6 Dailymotion

은행 문턱이 높아 은행 돈을 빌리지 못하는 서민들은 금리가 높아도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를 주로 이용하게 되는데요.

이런 서민금융시장에 풀린 일본계 자금이 17조 원에 달해, 금융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에 이어 화이트 리스트 제외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국내 서민금융시장에 진출한 일본계 자금의 동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집계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계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국내 대출은 17조 4천억 원으로, 이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전체 여신 76조 5천억 원의 22.7%에 달합니다.

반면, 5월 말 기준 일본계 은행 국내 지점의 총여신은 24조 7천억 원으로 국내 은행 총여신의 1.2%에 불과합니다.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도 일본계 자금은 전체 외국인 자금의 각각 2.3%, 1.3%로 미미합니다.

문제는 서민들이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를 많이 이용하다 보니 전체 대출의 23%가 일본계라는 점입니다.

저축은행의 경우 일본계 금융사의 여신은 3월 말 기준 11조 원으로 전체 저축은행 여신 59조 6천억 원의 18.5%가량입니다.

특히 최대 주주의 국적이 일본인인 일본계 대부업체의 여신은 지난해 말 기준 6조 7천억 원으로 전체 대부업 여신 17조 3천억 원의 38.5%나 됩니다.

이에 따라 일본계 업체들이 수출규제의 연장선상에서 자금 공급을 급속히 줄이면 서민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계가 쉽게 대출금을 회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강태수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일본계 저축은행과 대부업체가 고금리 장사를 하는 것이어서 회수하면 돈을 빌려준 사람들이 손해가 나는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일본 정부의 영향으로 실제 일본계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들이 자금 공급을 급격히 줄일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907292234554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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