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내한 경기로 관심을 끈 팀 K리그와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슈퍼스타 호날두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좌석을 가득 채운 6만여 명의 관중들이 호날두 이름을 애타게 외칩니다.
"호날두! 호날두! 호날두!"
하지만 호날두는 벤치에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경기가 막바지에 치닫자 팬들의 야유가 터져 나옵니다.
"우 우~~"
한국땅을 밟은 유벤투스 선수 23명 중 20명이 그라운드를 밟았고,
남은 3명 중 2명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몸을 풀며 출전을 준비했습니다.
끝까지 벤치를 지킨 건 호날두가 유일합니다.
수십만 원에 달하는 입장권 가격에 먼 길도 마다치 않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유벤투스 선수단의 지각으로 경기가 1시간이나 지연된 탓에 실망감은 더 컸습니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박차고 경기장을 빠져나간 팬들도 많았습니다.
[차중현 / 강원도 춘천시 : 많이 속상하고요. 다른 사람들도 저랑 같은 마음일 것 같아요. 잠깐이라도 뛰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호날두와의 대결을 기대했던 선수들도 아쉬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이동국 / 팀 K리그 공격수 : 특정 선수가 나왔어야 했는데, 다 그걸 기대하고 있었지만 아쉽게 생각합니다. 같이 부딪혀 보면서 어느 정도 레벨인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호날두는 경기 후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한 언급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유벤투스 공격수 : (한국 팬에게 할 말 없나요?) 좋아요.]
경기는 팀 K리그와 유벤투스가 세 골씩 주고받으며 3대 3으로 비겼습니다.
한국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세징야는 호날두가 벤치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호날두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대신 선보였습니다.
YTN 양시창[[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sn/0107_20190727023904186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