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원도 삼척 고갯길에서 승합차가 전복돼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70대 여성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타고 있던 농촌 인력 수송 차량이었는데요.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환 기자!
일단 사고 개요를 좀 알아볼까요?
[기자]
사고가 난 건 어제 오전 7시 반입니다.
15인승 승합차가 뒤집힌 사고였는데요.
사고 장소는 경북과 강원도를 잇는 삼척시 가곡면 '석개재'라는 고갯길 내리막이었습니다.
옹벽과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밀려 내려오다 뒤집혀 심하게 구겨졌습니다.
외국인을 포함해 고랭지 작업 노동자 16명을 태운 차량이 뒤집혀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4명은 운전자를 포함해 내국인 2명 태국인 2명이고요.
부상자들은 강릉과 삼척, 태백, 충남 홍성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있습니다.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태국인 3명은 사고 직후 사라져 경찰이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제동장치가 이상했다는 진술이 나왔죠. 사고 원인 밝혀졌습니까?
[기자]
병원에서 만난 부상자들은 사고 당시 차가 이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브레이크가 먹지 않으며 차량 통제가 안 됐다는 건데요.
사고 승합차가 2002년 출고된 노후차량입니다.
경찰은 브레이크 파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운전 부주의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삼척 석개재 910번 지방도로는 심한 굴곡과 경사로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사고가 난 곳도 경사길에 말발굽 형태, U자 굴곡의 심한 급커브 구간이었습니다.
왕복 2차선 좁은 차로여서 대형 트럭은 급브레이크를 자주 밟아야 하고 중앙선을 자주 넘나드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예산 문제 때문에 2003년 지방도로로 지정된 이후 가드레일 보강도 거의 없었습니다.
단독 교통사고치고는 너무 인명 피해가 큰데요.
몇 명이나 차에 타고 있었나요?
[기자]
사고 승합차에는 60∼70대 여성 7명과 30∼40대 태국인 9명 등 1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70대 여성들은 사고로 숨진 운전자 62살 강 모 씨를 중심으로 한 팀을 이뤄 주로 충남, 홍성 지역에서 함께 농사일을 했습니다.
최근 일거리가 없자 강 씨가 지인을 통해 경북 봉화에 있는 쪽파 파종 작업을 소개받은 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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