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한 뒤 처음으로 오늘 우리나라와 일본 정부 실무자들이 머리를 맞댑니다.
국장급이 아닌 과장급 만남이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에 이번 조치의 이유와 불화수소 대북 반출 의혹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일본 도쿄에서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 관계자가 마주 앉습니다.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3개 부품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한 이후 처음입니다.
우리 측에선 무역안보과장 등 5명이, 일본 측에선 안전보장무역관리과장 등 5명이 자리합니다.
우리 정부의 거듭된 양자협의 요청에 일본은 실무 차원의 설명을 고집했고, 우리 측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결과 이번 협의가 국장급이 아닌 과장급으로 조율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성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국장급 교류에 있어서 그동안 크게 문제가 없다가 최근에 서로 간 일정 조율과 관련해서 서로가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고….]
우리 정부는 이번 양자협의를 통해 한국 전략물자 수출통제에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 불화수소 대북 반출 의혹에 대한 설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이후엔 보다 격상된 국장급 논의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공식 회견을 열고 우리나라 수출 통제 제도는 모범적이고 일본산 불화수소의 북한 유출은 없었다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특히 우리의 수출통제 체제는 투명하고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일본만이 한국 상황을 폄훼하고 있는 만큼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측이 이번 실무협의에서 어떤 반응과 설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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