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노조가 오늘 새벽 5시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임금 인상률과 신규채용 규모를 두고 어젯밤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부산 도시철도 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출근길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출근길 열차 운행에 차질은 없습니까?
[기자]
본격적인 출근시간대에 접어들면서 열차를 타려는 시민들이 조금씩 몰리고 있습니다.
노조의 파업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시민들은 조금 일찍 출근길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출근길 열차는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운행하고 있어서 우려했던 교통 대란은 없는 상황입니다.
부산 도시철도는 법에서 정한 필수 공익사업장이어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전동차 운행에 꼭 필요한 인력 천여 명은 반드시 근무해야 합니다.
부산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부산교통공사는 비상운전 요원도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는 평소처럼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시간대는 불편함 없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이 평소의 70~75% 정도로 길어질 수밖에 없어서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청자께서는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는 평소보다 조금 서둘러서 역에 도착하는 게 좋겠습니다.
시민 불편이 불가피한데도 부산 도시철도 노조가 파업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노조가 파업에 나선 건 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용자 측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노조는 애초 임금 4.3% 인상을 요구해 왔지만, 어제 최종 협상장에서는 한발 양보한 1.8% 인상을 요구하는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과 같은 수준인데요.
하지만 사측은 매년 적자가 심한 상황이라 임금을 동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규 채용 규모도 노사 간 쟁점이었는데요.
7백여 명을 새로 뽑아야 한다고 요구했던 노조가 막판에 5백여 명 정도로 양보했고, 사측도 비슷한 수준을 제시해 입장 차는 어느 정도 좁혔습니다.
하지만 임금 인상률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결국 파업 사태로 치닫고 말았습니다.
노사 양측 모두 상대 측이 대화를 먼저 요구해오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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