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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 정권, 신독재 경계해야" / YTN

2019-07-04 13 Dailymotion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은 신독재를 경계해야 한다며 야당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동시에 보수의 핵심 가치인 자유를 강조하면서 정책적 대안을 부각하는 모습도 엿보였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연설 시작부터 '불안의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정책 공격에 주력했습니다.

사회 전체를 청와대 앞에 줄 세우고 있다며 절대권력의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는 '신독재'를 경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절대 권력 완성에 방해가 되는 세력과 기관은 철저하게 탄압하고, 장악하고 있습니다. 독재는 스스로 독재임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십시오.]

패스트 트랙에 대해서도 제1야당을 완전히 궤멸시키기 위한 선거법을 밀어붙인 것도 모자라, 빠루와 해머로 진압하고, 집요하게 탄압까지 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주의에 숨겨진 악은 다수의 횡포입니다. 지난 패스트 트랙이 바로 그 악의 탄생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저항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판문점 남·북·미 회동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의 최대 피해자인 대한민국 대통령이 말 한마디 못하는 손님으로 전락했다고 깎아내렸고,

일본 정부를 향해 자유무역에 반하는 부적절한 통상 보복을 즉각 철회하라면서도 우리 정부 역시 감정, 무능 외교로 일을 키웠다고 질타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전면적으로 대일외교를 재검토해야 하십시오. 감상적 민족주의, 닫힌 민족주의에만 젖어 감정외교, 갈등외교로 한일관계를 파탄냈습니다.]

자유라는 보수 가치에 기반한 대안도 내놨습니다.

법질서 위에 군림하는 민주노총에 휘둘려 친노조, 친민노총 정부가 됐다며 노조의 사회적 책임법과 함께 주 52시간 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법안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국회 차원에서 붉은 수돗물 원인을 규명하고, 전국의 노후 인프라를 바꾸는 이른바 '생명안전인프라 뉴딜'도 제안했습니다.

지난 3월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는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으로 여당의 거센 반발을 사 연설 중단 소동까지 있었지만, 이번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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