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박유천 씨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건데요, 구속됐던 박 씨는 판결 직후 구치소에서 풀려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박유천 씨에 대한 재판부의 선고 내용, 먼저 정리해볼까요?
[기자]
수원지방법원은 마약 구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박유천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140만 원의 추징금과 함께, 보호관찰·치료 명령도 함께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박 씨가 짧지 않은 기간 필로폰을 투약했다면서도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범행을 인정하고, 약을 끊으려는 의지가 강한 만큼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고 판단한 겁니다.
또, 2개월 넘게 구속되면서 반성의 기회를 가진 점도 이유로 꼽았습니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도 단순 마약 투약 초범은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앞서 박 씨는 옛 여자친구 황하나 씨와 함께 필로폰 1.5g을 사 여섯 차례에 걸쳐 일부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억울함을 호소했던 박 씨는 조사 과정에서 증거가 나오고 구속되자 뒤늦게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습니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박유천 씨, 바로 풀려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 씨는 선고 뒤 1시간을 조금 넘긴 오전 11시 20분쯤 수원구치소를 나와 자유의 몸이 됐는데요.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구치소 앞에 있던 팬들 앞에서 앞으로 봉사하며 정직하게 살겠다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팬들을 언급하는 질문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박유천 / 가수·배우 :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습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팬분들께 미안하고 정말 죄송합니다.]
박 씨의 팬 60여 명은 법정에서 재판 과정을 참관했습니다.
일부는 바닥에 앉아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했고, 박 씨가 실형을 면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광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702133036905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