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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총수일가, 계열사에 김치·와인 떠넘겨 33억 챙겨...이호진 검찰 고발 / YTN

2019-06-17 4 Dailymotion

태광 이호진 총수일가가 계열사에 김치와 와인을 비싸게 팔아 33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과징금 21억여 원을 부과하고 이호진 전 회장은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일종의 일감 몰아주기로 총수일가가 이득을 챙겼다는 얘기군요?

[기자]
이호진 전 태광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가진 업체가 김치를 위탁 생산해 계열사에 팔았습니다.

2014년부터 2년여 동안 512톤, 95억 5천만 원어치가 거래됐는데요.

계열사는 김치를 직원들에게 '급여' 명목으로 지급했습니다.

심지어 계열사에 판 김치 가격은 10kg에 19만 원으로 시중 포장김치보다 세 배가량 비쌌습니다.

또, 총수일가가 소유한 와인 유통업체도 2년여 동안 계열사에 와인 46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총수일가는 급여나 배당 등의 형태로 최소 33억 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내부거래는 이호진 전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 뒤에 이뤄졌지만,

이 전 회장은 경영기획실을 통해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하는 상태였습니다.

공정위는 총수일가 회사와 태광 계열사에 과징금 21억 8천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호진 전 회장 등 2명과 태광 소속 19개 계열사는 검찰 고발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평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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