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정의당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밥 같이 먹는 누나와 동생' 관계였던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달라졌습니다.
한국당을 향해선 미성숙하다는 뜻으로 '유아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9일)]
"밥도 잘 먹고 말씀도 잘 듣고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부드러운 태도를 보였던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달라졌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국회는 파탄 내고 말로만 민생을 거듭 얘기하며… 전형적인 위선의 정치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생 챙기는 척 코스프레 하다가 뜻대로 안 되니까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유아틱합니다."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의 합의 처리와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며 버티자 강경해진 겁니다.
연임 인사차 방문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만나자마자 과거 자신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 때 한국당이 3분 만에 퇴장한 것을 상기시켰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3분만 (발언)하고 나가도록 하실 건 아니죠?"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 공개 발언을 오래 하고 싶으셨어요?"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아 3분 생각이 나서요."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 우리 3분."
임시의정원 행사에서 나 원내대표가 이승만 전 대통령 자리에 선 것을 대권과 연결짓기도 했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대통령 꿈을 꾸고 계신 모양이네요."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갑자기 이상한 말씀을 하시니까. 비공개로 해도 될까요?"
정의당색 셔츠를 입고 반겼던 나 원내대표의 면전에서 한국당 장외투쟁에 대한 쓴소리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