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은 미국과 무역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미국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급한 나라는 중국이니 서두르지 않겠다는 건데, 중국은 오락가락하는 미국의 협상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중국은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미국은 그럴 준비가 안 됐다면서 지금도 막대한 관세 수입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 중국은 합의를 원하지만, 미국은 아직 합의할 준비가 안 됐습니다. 우리는 수백억 달러의 관세 수입을 벌고 있고 더 늘어날 겁니다.]
불리한 나라는 중국이지 미국이 아닌 만큼 서둘러 합의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중국이 더 큰 양보를 해야 한다는 압박으로도 읽힙니다.
중국은 미국이 언제는 곧 합의하겠다고 하다, 다시 어렵다고 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협상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협상은 상호 존중과 평등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국의 경제와 무역 협상은 상호 존중과 평등, 호혜의 기초에서 해야 한다는 게 중국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협상이 장기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측은 지난 10일 워싱턴 협상 결렬 이후 아직 추가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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