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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反화웨이’에 한국 동참 요구…LG 유플러스 ‘불똥’

2019-05-23 0 Dailymotion



미국은 동맹국을 향해 중국 화웨이의 통신 장비를 쓰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통신장비를 쓰면 어떤 방식으로 핵심정보가 중국에 유출될지 모른다는 이윱니다.

우리 정부도 이런 요청을 받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 화웨이 캠페인'을 펴고 있는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지난 2월)]
"화웨이 장비가 미국의 중요한 (통신)시스템과 함께 쓰이게 된다면 우리는 해당 국가와 협력 관계를 맺기가 더 어려워질 겁니다."

이런 요구는 한국으로도 향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5G 이동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통신장비를 쓰면 보안이 우려된다는 뜻을 전한 겁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저희는 미 측이 5G의 장비 보안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강조한 바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이 특별히 강하게 요청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동맹국이 받는 압박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반화웨이 정책을 충실히 따르는 건 일본과 호주 등입니다.

정부는 일단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5G 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쓰는 LG 유플러스를 미국 정부가 특정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LG 유플러스 주가는 어제보다 6.35% 떨어진 1만 4천원에 마감된 상황.

정부 관계자는 "민간 기업이 이미 설치한 장비를 지금 와서 빼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난감해했습니다.

미국의 '반 화웨이' 압박으로 우리 정부가 사드 사태 때처럼 미중간 힘겨루기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