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추락으로 학교를 떠나는 선생님이 늘고, 교원들의 사기는 바닥인 상황, 교육계의 현실이죠.
이런 현실 속에서도 헌신적인 사명감으로 아버지와 아들을 훌륭한 기능인으로 양성한 스승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6년 만에 만난 이순이 다된 선생님과 40대 제자가 반갑게 포옹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사제간의 끈끈한 정이 있었기에 어색함은 금방 사라집니다.
너무 늦게 찾은 죄송한 마음을 선생님은 옛 시절을 추억하며 어루만져 줍니다.
[최이호 / CJ푸드빌 대리 : 고등학교 때 많이 성장했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취직도 잘하게 됐고, 지금까지 오게 됐고… 선생님을 만나게 돼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회인 선생님과 제자 최이호 씨는 임 선생님이 성동기계공고 교사로 재직하던 1993년에 처음 만났습니다.
방황하던 최 씨에게 손을 내밀어 CNC밀링 기술을 가르쳐 대기업에 진출시켰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최 씨의 아들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최 씨는 자신의 아들을 용산공고로 전근 간 임 선생님에게 보내 같은 기술을 배우게 했고, 그 결과 서울시 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최원진 / 서울 용산공고 기계과 2학년 : 선생님이 기능반 지도교사를 맡게 된 덕분에 금메달을 딴 것 같습니다.]
대를 이은 성과는 방과후는 물론 방학 때까지 학교에 나와 기능인 양성에 주력해 온 임 선생님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강성봉 / 서울 용산공고 교장 : 꼼꼼이 학생들의 부족한 점을 잘 살펴주시고 열정적으로 지도해서 타 교사의 모범이 되고 있는…]
교사 생활 36년째인 임 선생님은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고민을 들어주고, 인생의 길을 안내하는 게 교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합니다.
[임회인 / 서울 용산공고 기계과 교사 : 선생님들도 눈높이를 조금 낮춰서 아이들한테 친근하게 다가감으로써 그들의 고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같이 나누고자 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YTN 권오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515043540287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