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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 뺀 신동빈, 미국 투자로 활로 모색?

2019-05-14 195 Dailymotion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국내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에 초청된 건데요.

롯데는 사드배치 때문에 중국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데, 미국에선 이런 초청을 받은 것이 대조적입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지 시간 어제 오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30여분간 면담했습니다.

면담이 끝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롯데의 투자가 미국인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했다"며 환영한다는 글도 적었습니다.

이번 면담은 신 회장이 미국에 3조 6천억 원을 들여 대규모 공장을 짓는 것을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지난 9일 준공식)]
"(미국은) 롯데 케미칼과 셰일 혁명에 있어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롯데는 셰일가스의 집산지인 루이지애나 주에, 에탄을 원료로 하는 석유화학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준공식에도 백악관 부보좌관을 보내 축사를 전했습니다.

[실비아 메이 데이비스 / 백악관 부보좌관]
"이번 투자는 한미 양국에게 모두 승리이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수조원을 투자한 미국과 달리, 롯데는 사드 보복 이후 중국 시장에서는 롯데마트를 철수하는 등 발을 빼 왔습니다.

중국 대신 북미로 무게중심을 옮겨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에 나섰단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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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