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독 한국당 정치인들의 막말이 자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2일, 김무성 한국당 의원은 4대강 보 해체 반대 집회에서 청와대를 폭파시키자고 주장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죠.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립시다. 여러분!]
이에 "김무성 의원을 내란죄로 다스려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는데, 현재 동의 2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5주기에도 한국당은 막말 논란에 휩싸였죠.
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회 쳐먹고, 찜 쪄먹고, 뼈까지 발라 먹는다.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글을 올리는가 하면, 한국당 정진석 의원도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며 SNS에 막말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 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막말 파문이 있었습니다.
당시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 등이 이런 막말로 논란이 됐습니다.
[김준교 / 당시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지난 2월) : 'XX X' 무슨 대통령입니까? 저는 절대로 저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을 탄핵하자!]
[김순례 / 당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지난 2월) : 모든 국민의 피땀 어린 혈세를 가지고 그들의 잔치를 벌이고 있는 5·18 유공자를 다시 한 번 색출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일각에서는 잇단 막말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다가온 총선 시즌, 지지 세력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라는 건데요.
정치권에서는 "막말로 지지세력을 결집하려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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