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내내, 특히 요즘 같은 봄이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열리는데요.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축제가 요즘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남원 춘향제'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름다운 사랑의 대명사, 춘향의 영정을 모셔놓고 제사가 시작됐습니다.
춘향제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춘향제향.
제사를 모시는 사람들이 모두 여성입니다.
바로 옆으로 가보니 영정 속 춘향이 다시 살아나 행사장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하루 전날 춘향선발대회에서 입상한 친구들입니다.
[황 보 름 별 / 춘향선발대회 眞 :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서 홍보대사 역할을 열심히 하면서 남원과 춘향제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디를 가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립니다.
[전주은 / 초등학교 4학년 : (실제로 보니까 어때요?) 예뻐요 (언니한테 무슨 얘기했어요?) 어제 (방송에서) 셀프 카메라로 봤다고 얘기했어요.]
신명 나는 풍물패가 어르신들을 위한 것이라면 춘향 그리기와 서커스 공연은 어린이들 입맛입니다.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조명과 함께하는 야경도 가족과 연인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입니다.
올해로 89회째.
올해 주제는 광한춘몽, 그러니까 '광한루에서 봄날 꿈같은 축제를 즐기자'입니다.
[이환주 / 전북 남원시장 : 이런 말이 있죠.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인데 우리나라 지자체 많은 축제 중에서 춘향제만큼 전통성을, 우리 고유의 맛이 나는 그런 문화와 예술을 간직한 축제는 없을 겁니다.]
가장 오래된 축제인만큼 규모도 큽니다.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남원 시내 전체가 축제장이나 다름없습니다.
남원 춘향제라고 해서 저도 이렇게 개량 한복을 입고 나왔는데요. 이렇게 행사장 곳곳에서는 한복을 입은 분들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유은혜·전호연 / 충남 서산시 : 와서 이렇게 한복도 입고 체험도 해보니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체험 부스가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다른 곳보다.]
게다가 춘향과 몽룡이 사랑을 나누었다는 광한루가 지어진 지 600년이 되는 해여서 올해 춘향제는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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