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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돌보던 친누나 살해한 조현병 환자 / YTN

2019-05-01 264 Dailymotion

조현병 환자 살인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부산에서 50대 조현병 환자가 자신을 돌봐주던 친누나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습니다.

증상이 심각했는데도 오랫동안 치료제를 먹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아파트에 출동해 강하게 저항하는 남성을 체포합니다.

조현병 환자인 58살 서 모 씨입니다.

서 씨 집에서는 친누나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정배 / 부산 사하경찰서 형사과장 : (상담사들이) 누나가 연락이 안 돼 방문했는데 문이 잠겨있어 열지 못해서 우리 다대지구대에 출동요청을 하고 다대지구대는 119에 요청해 (문을 개방하고 들어갔습니다.)]

한 달에 일주일가량 조현병을 앓는 동생을 돌봤던 누나.

지난달 24일 다시 서 씨 집을 찾았고 다음 날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이 끝난 이후에는 남매만 집에 있었습니다.

경찰은 서 씨가 지난 27일쯤 누나를 숨지게 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서 모 씨는 누나 시신을 안방에 방치한 채 사흘가량을 혼자 지낸 거로 조사됐습니다.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아오며 몇 차례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서 씨는 지난 2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정신병원에 다시 입원했다가 퇴원했습니다.

입원과 투약을 극도로 꺼리는 서 씨는 그때부터 치료제를 먹지 않은 거로 보입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 : 약을 한 번도 드시지 않았어요. 저희가 약 봉투가 그대로 있는 걸 확인하고 약을 드셔야 한다! 아니면 입원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입원하기 싫으면 약과 식사는 잘 챙기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경찰은 정상적인 진술이 힘든 서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501222050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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