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20년 보수 끝...미륵사지 석탑 역사적 준공 / YTN

2019-04-30 1,476 Dailymotion

국내에서 현존하는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석탑이 백제 때 만든 익산 미륵사지 석탑인데요.

20년에 걸친 보수 작업을 끝내고 역사적인 준공식이 있었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복원된 외형이 공개되자마자 공교롭게도 '부실 복원 아니냐'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오히려 더 주목을 받았던 미륵사지 석탑.

하지만 부실 논란보다는 오랜 시간에 걸친, 역사적 복원이라는 쪽으로 초점이 이동하면서 드디어 준공 행사가 열렸습니다.

미술사적으로 볼 때 목탑에서 석탑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미륵사지 석탑.

639년 백제 무왕 때 처음 건립됐습니다.

[정재숙 / 문화재청장 : 지난 20년 동안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 않았습니다. 천3백여 년 전 왕후께서 왕과 왕실, 그리고 백성의 안녕을 위해 탑을 세우신 그 마음을 그대로 가슴에 담아 여기 돌 하나, 흙 한 줌의 역사를 어루만졌습니다.]

서동요에 나오는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가 미륵사와 석탑을 세웠다는 설이 있었는데 해체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유물에는 다른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무왕의 왕후가 선화공주가 아니라 '사택적덕의 딸'로 기록돼있었는데 그래서 서동요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정헌율 / 익산시장 : 긴 보수 기간을 끝내고 시민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륵사지 석탑을 계기로 익산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수 작업을 마친 석탑은 미륵사지 서쪽에 있는 6층 서탑입니다.

서탑 건너편에는 90년대에 이미 모형으로 만들어진 9층 동탑이 있습니다.

두 개의 석탑이 다 복원됨에 따라 미륵사는 이제 옛 모습에 조금 더 가까운 형태를 갖추게 됐습니다. 아울러 전체적인 미륵사 복원 작업에도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YTN 오점곤[[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430181017030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