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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웜비어 석방, 서명은 했지만 돈은 안 줬다”

2019-04-29 43 Dailymotion



북한은 2년 전 미국인 대학생을 풀어줄테니 200만 달러 그러니까 23억원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거래에 서명까지 해 줬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비판이 쏟아지자 백악관 고위참모가 tv에 나와 '그래도 돈은 안줬다'고 해명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물인간 상태인 웜비어를 데려오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

북한 당국이 석방 전에 200만 달러, 우리 돈 23억 원을 몸값으로 요구했고, 조셉 윤이 이런 사항이 담긴 문서에 서명했다고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밝혔습니다.

[존 볼턴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어제, 폭스뉴스 선데이)]
"사인은 했습니다. 하지만 절대 지불한 건 아니라는 게 핵심입니다. 그 누구를 위해서도 돈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지시 사항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지급한 돈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6일)]
"웜비어를 위해서 돈을 건네지 않았습니다. 돈이 지불됐다는 건 가짜 뉴스입니다. 어떤 인질에 대해서도 돈을 지불한 적이 없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제재 상황에서) 뭉칫돈이 넘어간다고 하는 부분은 미국으로선 상당히 부담이 있을 수 있죠. 웜비어가 사망했기 때문에 북한이 더이상 주장하기 어려운 부분…"

한편, 북러 정상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6자 회담의 북핵 해법에 대해 볼턴 보좌관은 "과거에 이미 실패했던 방식"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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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