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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세금 부담 '껑충'..."거래 절벽·약보합세 이어질 듯" / YTN

2019-04-29 0 Dailymotion

공시가격이 크게 뛰면 고가 아파트 소유자나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은 늘어납니다.

매수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데요.

다만, 이번 공시가격 인상은 이미 예고된 일이어서 시장 불안을 초래하진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4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동에 있는 빌라로, 전용면적 274㎡가 68억 6천여 만 원으로 평가됐습니다.

이 빌라를 포함해 공시가 상위 10채의 가격은 의견 청취 기간 이후에도 조정되지 않았습니다.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235㎡짜리 아파트의 공시가는 31억 9천2백만 원!

지난해와 공시가격은 거의 같지만, 세율이 오르면서 1주택자라고 가정하더라고 보유세는 32% 뜁니다.

다주택자라면 보유세 상승 폭이 훨씬 더 커집니다.

아파트 두 채를 합친 금액이 1주택자와 비슷하더라도, 보유세는 지난해의 두 배까지 올라, 6백만 원 넘게 더 내야 합니다.

이 같은 압박으로 매물이 쏟아지고 가격도 떨어질 거라는 게 정부의 판단.

실제로 최근 24주 연속 서울 아파트값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낙폭은 둔화하는 양상입니다.

또, 6월 1일 보유세 과세 기준일이 임박했지만 시장에 나오는 매물량이 크게 늘지 않고 있어서 앞으로도 가격 급락보다는 거래 절벽 속 약보합세가 이어질 거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 다주택자들의 보유세 부담은 늘어나겠지만, 이미 예고가 된 데다가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없지 않아서 가격이 떨어지기보다는 거래가 둔화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매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임대차 시장은 신규 아파트 입주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거란 분석입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904291804189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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