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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 상징' 관사를 시민 품으로 / YTN

2019-04-23 1 Dailymotion

최근 청와대 경호처, 대법원, 부산시 등이 관사를 둘러싼 문제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관사가 가진 권위주의적인 이미지와도 연관돼 있는데요.

일부 지자체는 관사를 쓰는 대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에 24시간제 보육시설이 문을 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아이를 맡길 필요가 있을 때 낮에는 한 시간에 천 원, 밤에는 4천 원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강효경 / 어머니 : 도움은 많이 되죠. 급할 때, 아기 맡길 데 없고 그러면 좋을 것 같아요.]

24시간제 보육시설이 들어선 이곳은 지난 지방선거 전까지 충남도지사 관사로 쓰던 건물입니다.

외빈 접대 기능 등 공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루 쓰는 장소로 내어놓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실현하는데 충남도지사 공관을 내놨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상징이 될 것이라는….]

여기는 충남도청이 대전에 있던 시절 도지사 등의 공관이 밀집해 있던 이른바 '관사촌'입니다.

일반인 출입을 막던 대문이 활짝 열려서 사람이 북적입니다.

대전시가 10개 공관을 만화도서관, 목공방 등으로 꾸며 이달 초 시민 문화 공간으로 개방했습니다.

[김선미 / 대전 시민 : 이 공간이 생기면서 사실 이 안에서 벼룩시장 같은 것도 진행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 그런 거로 해서 시민끼리도 같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이보다 앞서 대전시장 관사는 시립어린이집으로, 인천시장 공관은 역사자료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개인 대신 모두가 함께 쓰는 공간.

관치시대, 권위주의 상징으로 불리던 관사의 변신이 반가운 까닭입니다.

YTN 이문석[[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4240016356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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