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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파인텍 이어...콜텍 13년 해고사태도 종지부 / YTN

2019-04-23 3 Dailymotion

13년째 해고자 문제를 두고 분규를 겪어온 콜텍 노사가 오랜 협상 끝에 타결에 성공했습니다.

쌍용차와 파인텍에 이어 콜텍 사태도 해결됐지만, 극심한 노사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선 고민할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464일, 햇수로는 13년.

해고사태로 갈등을 겪던 콜텍 노사가 한 장짜리 조촐한 합의문과 함께, 서로를 편하게 마주 보는 데 걸린 시간입니다.

넉 달의 협상 끝에 콜텍 노사가 조인식을 열고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박영호 / 콜텍 사장 : (노동자분들이) 빨리 따뜻한 가정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사회생활하시고 건강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노사 갈등은 종지부를 찍었지만, 단식부터 본사 점거까지, 이들의 투쟁엔 '최장기'라는 씁쓸한 꼬리표가 붙었습니다.

[이인근 / 금속노조 콜텍지회장 : 자신들이 맘 놓고 노동하고, 그 노동을 통해 자신의 삶과 꿈을 이뤄가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올해 초 75m 높이의 굴뚝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인 파인텍 노동자들도 단식까지 불사한 끝에 일터로 돌아갔고,

[박준호 /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사무장(지난 1월) : 함께해 준 전국의 수많은 분께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지난해 쌍용차 해고노동자들도 9년 만에 복직하는 등 길었던 갈등은 연이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노력과 함께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가 원동력이라고 말합니다.

[김유선 /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 : 갈등의 극한적인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풀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도 작동했다고 봐야 할 거예요.]

지난 1월 기준, 민주노총이 파악한 전국에 남은 투쟁 사업장은 모두 40여 곳.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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