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이 걸린 승용차를 훔쳐 충남 공주에서 경기 의정부까지 무려 200km를 내달린 겁없는 여중생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 오후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불이 나 군과 소방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가 차선을 넘나들며 위태롭게 달립니다.
경찰 추격이 시작되자 신호를 어기고 갑자기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승용차에 탄 사람은 여중생 2명입니다.
충남 공주시 인근 도로에서 시동이 걸려 있던 승용차를 훔쳐 달아나다가 150km 떨어진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 요금소 부근 CCTV에 처음 포착됐습니다.
위험천만한 질주는 200km나 떨어진 경기도 의정부의 한 도로에서 멈춰 섰습니다.
오토바이 한 대를 들이받은 겁니다.
경찰은 여중생들을 절도와 상해의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임야를 태우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에서 난 불입니다.
[유병운 / 목격자 : '펑펑'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소리가 먼저 들렸어요. 군부대에서 훈련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었고, 접경지대니까. 하늘에 되게 연기가 많더라고요.]
다행히 바람이 강하지 않아 남방한계선에는 도달하지 않았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군과 소방 당국은 남방한계선에 펌프차와 살수차를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주택이 거센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은 건물 30㎡를 모두 태우고 40분 만에 진화됐지만, 70대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할머니가 부엌에서 발견된 점을 참고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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