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로 경찰에 전격 체포된 방송인 하일, 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가 오늘 오전 1시 반쯤 유치장 입감을 위해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됐습니다.
하 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만 말했습니다.
앞서 하 씨는 어제 오후 4시 10분쯤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됐습니다.
하 씨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하 씨의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하는 등 마약 투약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국제변호사로 활동하던 하 씨는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유창한 부산 사투리와 입담으로 인기를 얻었고, 지난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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