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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속초 '아수라장'...주민 날벼락 / YTN

2019-04-04 3,105 Dailymotion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산불로 고성과 속초 일대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저녁과 밤에 날벼락을 맞은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타들어 가는 집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했습니다.

최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바람을 타고 산불이 맹렬히 번져 나갑니다.

산등성이를 타고 내려온 산불은 LPG 충전소도 위협합니다.

소방 호스로 연신 물을 뿌리고 손에 소화기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보지만 거대한 산불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LPG 충전소 사장 : 계속 전화했는데 (소방차가) 안 오는데 어떻게 해요. 저희라도 꺼야죠…]

안개가 낀 듯 도시는 희뿌연 연기에 갇혔고, 불에 탄 버스는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에서는 한꺼번에 몰려나온 차들로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 다가오는 화마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주민 : 어머 어떻게 해…]

사람들로 가득한 대피소에는 무거운 탄식만 흘러나옵니다.

[윤세종 / 속초시 교동 : 관리실에서 안내 방송이 나와서 강아지하고 옷가지 한·두 가지 챙겨서 바로 대피부터 했습니다.]

거센 바람을 타고 고성과 속초를 순식간에 집어 삼긴 화마에 평온하던 저녁 시간 주민들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4050537381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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