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금단의 땅 DMZ' 평화둘레길...이달 말 시범운영 / YTN

2019-04-03 12 Dailymotion

한반도 허리를 가로지르는 금단의 땅 DMZ가 이번 달부터 둘레길로 개방됩니다.

고성과 철원, 파주까지 모두 세 곳에 조성되는데, 관광객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철책선 안까지 들어가는 철원과 파주 둘레길은 개방이 보류됐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고성 최전방지역 동해안을 따라 들어선 철책선.

북한군의 침투를 감시하기 위해 조성된 순찰로로, 일반인 출입통제 구역인데, 이달 말부터는 일반인들도 이 길을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정부가 금단의 땅, 비무장지대 세 곳에 조성하기로 한 둘레길 가운데 이 해안 순찰로가 포함됐습니다.

통일전망대에서 철책을 따라 2.7km 구간을 걷고, 차로 갈아탄 뒤 철책선과 맞닿은 금강산전망대까지 이동하는 방법과 처음부터 차로 왕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철책선 앞까지만 갔다 오는 고성 둘레길과 달리 파주와 철원 둘레길은 철책선 안까지 들어갑니다.

파주의 경우, 임진각에서 차를 타고 통문을 지나 최근 철거한 파주GP까지 10.3km를 직행하고, 철원의 경우, 백마고지전적비에서 철책선을 따라 걷다가 다시 차를 타고 통문을 지나 남북 공동유해발굴 지역인 화살머리고지를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관광객들은 민수용 방탄복과 헬멧을 지급 받아 휴대하고 우리 군의 경호 지원을 받게 됩니다.

정부는 군사분계선 이남이라 북측과 별도 협의는 없었다며, 지금의 남북 신뢰 수준을 봤을 때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이진형 / 국방부 정책기획관 : 9·19 군사합의에 의해서 상호 신뢰관계가 완전히 확고하게 된 지역이고, 북측이 우리 쪽에 상호 신뢰 관계를 깨면서까지 도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상호 신뢰 관계를 전제로 하고요.]

하지만, 안전 논란이 계속되자 정부는 일단 고성 둘레길만 이달 말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생태 보존을 위해 기존에 사용 중인 도로나 철책 길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고 인위적 손질은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YTN 김지선[[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40322325036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