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오는 5월 1일부터 현재 일왕이 퇴위하고 새 일왕이 들어서는데요.
이에 앞서 내일 (4월 1일) 새로운 연호가 발표됩니다.
현재 '평성', 일본어로 '헤이세이'라는 연호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오부치 게이조 / 당시 일본 관방장관(1989년 1월 7일) : 헤이세이입니다.]
올해로 31년째를 맞은 아키히토 일왕 시대의 연호 헤이세이.
오는 5월 새 일왕 즉위를 한 달 앞두고 다음 달 1일 헤이세이를 잇는 새 연호가 발표됩니다.
통상의 연도표기와 함께 쓰다 보니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새 시대를 규정한다는 점에서 어떤 연호가 정해질지 일본 국민의 관심이 적지 않습니다.
[도쿄 주민 : 온화한 세상과 같은 따뜻한 나라가 된다는 의미로 (和輪으로 새 연호가 정해지면 좋겠어요)]
[도쿄 주민 : 올림픽이 있으니까 돈이 많이 흘러들어오면 좋겠다는 의미입니다.]
연호 발표를 절호의 비즈니스 기회로 삼으려는 발 빠른 대응도 눈에 띕니다.
수제 사탕을 만들어 파는 이 가계는 새 연호가 새겨진 사탕을 가능한 한 빨리 만들어 선보이기 위한 준비에 분주합니다.
[코카구치 요스케 / 사탕 전문점 직원 : 예상되는 한자로 작전을 짜 연습하고 있는데 복잡한 한자로 정해지면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양한 금속 제품을 만드는 이 회사는 예행연습이 한창입니다.
TV 발표가 나오자마자 사진을 찍어 컴퓨터 작업을 거친 뒤 레이저로 새 연호가 새겨진 제품이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겨우 2분 13초.
[이케다 신이치 / 금속제품 제조사 직원 : 가장 먼저 새 연호가 새겨진 상품을 발표하는 것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입으로 쓰는 붓글씨로 유명한 이 물개도 예상 한자를 뽑아 맹훈련 중입니다.
쉬우면서도 의미가 깊고 과거 사용된 적이 없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은 새 연호는 학자와 정·재계 원로, 왕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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