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9·13 대책의 효과가 나오면서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영남권 신공항 논란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아파트 투기 의혹 공방에 이어, 정책 질의에서도 화두는 단연 부동산이었습니다.
최정호 후보자는 지난해 9·13 대책 등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시장이 하향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무주택자가 지금 집을 사야 하냐는 직설적인 질문에는, 아직 시장 동향이 확고하진 않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용호 / 무소속 의원 : 무주택자가 집을 지금 사야 합니까? 시기적으로 기다려야 합니까?]
[최정호 / 국토부 장관 후보자 : 조정 과정이 계속되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 급매물, 이런 것들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마다 다르겠지만, 시장 전문가 의견을 듣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민 주거 복지에 대해선 현재 쪽방이나 고시원 등 비주택 거주자가 80만 명이고,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곳에 사는 사람이 104만 명에 달한다며, 이들을 따뜻하게 품어 안는 정책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남권 신공항 논란도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현재 부산·울산·경남 지역 단체장들이 김해 신공항 건설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최 후보자는 부·울·경 검증단의 검증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박재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산, 울산, 경남 시민들은 김해 신공항의 경제성, 안정성, 확장성, 24시간 운행 소음피해, 환경 피해 등 여섯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김해 신공항이 100% 정치적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정호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부·울·경 검증 결과가 곧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증 결과가 제시되면 면밀히 살펴보겠습니다.]
최 후보자는 코레일과 SR 통합 방안에 대해서도 국민의 안전과 편익의 가치를 최고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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