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한미가 본격적으로 남북관계 현안을 논의합니다.
이산가족 화상 상봉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문제가 진전을 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상 장비의 북한 반입으로 제동이 걸린 이산가족 화상 상봉.
유엔 대북제재위의 문턱은 넘었지만 미국 독자 제재가 남아있습니다.
한미가 이미 공감대를 이룬 인도적 사안이지만, 면제 절차가 까다로워 하노이 회담 이후에야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노이 결렬 이후 처음 열리는 한미 워킹그룹, 실무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안보리 제재 면제가 이뤄진 사안이라서 미국과도 원만히 조속히 좋은 결과가 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미 실무진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지난 6일 시설을 점검하겠다며 여덟 번째 신청한 방북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방북은 유엔이나 미국의 제재와는 무관하지만, 정부는 미국과 사전 협의를 통해 검토해왔습니다.
앞서 열린 워킹그룹 회의에선 정부가 먼저 이 문제를 꺼내자 미국이 논의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정상 간 합의가 잘 되면, 재개까진 아니더라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란 기대도 물 건너 갔습니다.
[유창근 / 개성공단 비상대책위 기획운영위원장 : 당연히 기대를 하고 있다가 북미회담이 결렬되면서 업체들이 상당히 피로도도 누적되고, 가서 시설이라도 점검해야겠다는 입장인데, 미국 쪽에서 탐탁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이번 실무협의체는 특히 남북관계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핵화와 대북제재가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남북관계 속도도 기존의 '서행'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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