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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 vs 일괄...'비핵화 해법' 간극 여전 / YTN

2019-03-09 57 Dailymotion

북미는 하노이에서도 비핵화 해법에 대한 인식 차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마지막까지 단계적 해법을 주장했지만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맞섰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두 나라의 신뢰 수준'

북한이 지금 단계에서 영변 이상의 것을 내놓을 수 없다고 말한 이유입니다.

아직 서로를 믿을 수 없는 만큼 비핵화 조치 하나에, 상응 조치도 하나씩 뒤따라야 한다는, 이른바 단계적 접근 방식입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 완전한 비핵화로의 여정에는 반드시 이런 첫 단계 공정이 불가피하며 우리가 내놓은 최선의 방안이 실현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할 것입니다.]

반면 미국은 일괄타결 원칙을 유지해왔습니다.

한 번에 모든 조치를 이행할 수 없는 만큼, 여지를 남기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역시 '빅딜'을 주장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5월) : 빅딜로 일괄 타결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합니다. 아니면 적어도 물리적인 이유 때문이라면 아주 짧은 기간에 해야 합니다.]

준비된 합의문이 있었다면서도, 북한이 가장 원하는 제재 완화를 포함한 '빅딜'을 던진 건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한 한 수였던 셈입니다.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누구도 단계적 접근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여전히 일괄타결 방식을 선호했습니다.

결국, 일괄타결이냐, 단계적 타결이냐를 둘러싼 북미의 비핵화 해법 인식 차도 하노이 회담의 발목을 잡은 셈인데, 미국이 다시 비핵화 협상의 원론적 입장을 강조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선[[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310051123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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