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빠르게 복구시켜 정상가동 상태에 달했다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신중함을 유지하며 대화에 열려있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향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거의 정상상태로 복구했다는 분석들이 나왔다고요.
[기자]
북한이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정상 가동 상태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미 싱크탱크들이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북한전문 매체 38노스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와 엔진시험대를 재건하는 공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6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한 분석입니다.
이 공사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부터 시작된 것인데 이후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도 한반도 전문 포털 '비욘드 페러렐'을 통해 같은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CSIS도 지난 6일 위성사진을 근거로 동창리 발사장 발사대와 수직 엔진시험대의 주요 부품을 계속 복구하며 정상 가동상태로 되돌렸다고 전했습니다.
수직 엔진 시험대와 궤도식 이동 구조물, 연로 저장고 지붕의 재조립 상황을 거론하며 이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동창리 발사대에서 취했던 해체로부터 다시 복원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 2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의 일부 구조물을 복원하는 작업을, 하노이 정상회담 전후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다소 신중한 입장을 밝혔네요.
[기자]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시간 7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해 신중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보고서에 대한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대로 북한이 그 방향을 선택하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다시 대화하는데 열려있다며 언제 일정이 잡히고 어떤 식으로 풀려갈지 지켜볼 것이라며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어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북한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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