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늘 반등하는 듯했지만 외국인이 대거 중국으로 향하며 하락 반전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남북 경협주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영향에 그쳤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8일 '하노이 쇼크'로 무너진 국내 증시!
결렬 뒤 처음으로 문을 연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연휴 동안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실망감이 줄고, 아시아 지수도 반등에 성공한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외국인 매도 속에 오후 2시쯤에는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결국, 소폭 하락하며 2,190선으로 다시 주저앉았습니다.
남북 경협주는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노이 쇼크도 경협주를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이었습니다.
세계 주가지수 발표 회사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신흥시장 지수에서 중국의 비중을 높인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와 중국을 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기관과 개인이 각각 767억 원, 403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1.320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나예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사우디 지수나 아르헨티나 지수도 추가가 예정돼 있어서 국내 증시에 참여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속에 2% 넘게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오른 1달러에 1124.9원을 기록했습니다.
YTN 백종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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